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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강원영동] 230만 년 자연의 비밀 '바다부채길' 이제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앵커)
바다를 바라보며 
해안단구의 절경도 즐길 수 있는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정동항까지 연장됐습니다.

그동안 가파른 계단 때문에 힘들었던 구간 대신
계단이 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구간으로 대체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MBC강원영동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 조성된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해안단구의 절경과 드넓은 바다를 볼 수 있어
강릉의 대표 관광 코스로 급부상했습니다.

230만 년의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해안단구길로,
천연기념물 제437호로도 지정됐습니다.

투구바위, 부채바위, 거북바위 등
천혜의 자연 경관 사이로
하늘길과 전망타워 등이 있어
인간과 자연의 합일마저 느껴집니다.

연 평균 20만 명이 다녀갔고
방탄소년단 멤버도 이곳을 찾아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인근 리조트 주차장으로 이어진
가파른 계단길은 성인들조차 오르기 힘든
난코스였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바다부채길이
절벽을 따라 더욱 곧고 길게 뻗었습니다.

기존 코스에서 640m를 확장해
정동항까지 이어지며 
숨통이 트일 정도로 
전체 코스가 3.01km로 늘었습니다.

* 박영 (관람객) / 강릉시 구정면
"바다를 보면서 걷는 길이 너무 시원하고
공기도 너무 좋고 좋았어요.
굉장히 잘 해 놓으신 것 같아요."

숨가쁘게 이어지는 기존 일부 구간은
이제 계단 하나 없어
휠체어 이용자도 다닐 수 있습니다.

* 김홍규 / 강릉시장
"특히 새로 증설한 640m 구간은 계단이 없어서
어르신들, 장애인들, 또 어린이들이
이용하기 아주 쉽게 건설되었습니다."

또, 인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횟집 단지, 정동진역 등과도 직접 연결돼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심곡매표소는 그대로 운영되고,
기존 리조트 주차장에 마련된 정동매표소는
정동항으로 이전하며,

주차장은 모두 9곳에 마련돼
더욱 편하게 바다부채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홍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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