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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검, '세월오월' 전시 외압 수사 착수

◀ANC▶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했다
광주지역에서 전시 외압 논란이 일었던
'세월오월'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박근혜 대통령을 김기춘 비서실장의
조종을 받는 허수아비로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지난 2014년 광주비엔날레 전시가 추진됐지만
광주시가 비엔날레 재단에
작품 전시 제외를 지시하면서
전시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c.g)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30일,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재단에 공문을 보내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전시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따라 광주비엔날레재단은
홍성담 작가를 전시 작가로 선정한 경위와
세월오월 전시 경과 일지 등의 자료를
특검팀에 제출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실제로 세월오월 전시 철회에
청와대나 정부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의 연관성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공개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는
'세월오월' 전시 무산에
김기춘 비서실장 지시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큰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지난해 11월,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압력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김 전 차관 등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특검의 수사를 계기로
세월오월 전시가 무산되는 과정에
청와대나 정부의
개입 여부가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