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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학교비정규직 노조파업1 - 곳곳 급식 차질

(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으로
광주전남 일선 학교에서도
급식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도시락을 먹거나
급식 대신 빵과 우유가 제공됐습니다.

아예 수업을 단축한 곳도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앞둔 광주의 한 초등학교.

조리원들로 북적여야 할
급식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교사들은 급식을 대신해
빵과 우유를 학생들에게 나눠줍니다.

(스탠드업)
급식 조리원과 영양사 등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급식이 중단 돼
학생들에게 대체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겁니다.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으로
광주 전남에서는
천여개 학교 가운데 3백여 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도시락을 싸오도록 한 학교도 있었고,
점심 시간 전에
수업을 마치기 위해
단축수업을 한 학교도 있습니다.

각기 다른 대처만큼이나
학생들의 반응도 달랐습니다.

(인터뷰)김민정/초등학교 6학년
"그냥 빵만 먹으면 배고프고 수업도 오래해야 하니까 도시락을 싸주면 더 든든할 것 같아서 싸줬어요."

(인터뷰)이재하/중학교 1학년
"(학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인권과 최저임금 만 원 인상을 위해서 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돼야 우리 국민들이 편하게 될 것 같아서 괜찮습니다."

파업이 예고됐고,
학교별로 대책도 마련했기 때문에
다행히 혼란은 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정은남/
광주시교육청 보건*급식담당 사무관
"식재료나 이런 부분이라든가 대체 급식도 아마 위생상에 문제가 없는 그 부분만 사전에 다 계획을 세워서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볼 때는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내일(30)도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