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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가구도 전도사고..안전성 전수조사

(앵커)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케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사망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대기업이 만든 서랍장도
이케아 제품처럼 넘어져
사용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47살 장 모씨는 지난달
여름옷을 찾기 위해 서랍장을 열다
서랍장이 갑자기 쓰러지는 통에
밑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팔 다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장 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장 씨는 3년 전 구입한 서랍장을 빼내는 순간
다리 부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면서
앞으로 넘어졌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장 씨/서랍장 전도 피해자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서랍장에 깔렸을 때) 불렀어요. 부르니까 와서 이걸 세워줬는데 만약에 나 혼자 있었다면 내가 대처할 방법이 어떤 것도 없었다는 게 제일 두려운 거죠."

해당 서랍장은
국내 유명 가구회사인 리바트 제품으로,
지난 2012년부터 만들어져
전국적으로 천여개가 판매됐습니다.

리바트 측은 해당 제품은
일정 힘을 가했을 때 넘어지는지를 측정하는
KS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이라 자발적 리콜
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는 서랍장 뒷쪽에
고정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도록 한
리뉴얼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리바트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제품 안전에 신경을 쓰겠다 이게 저희 입장입니다."

이케아 서랍장 어린이 사망사고 역시
서랍장 뒷쪽에 고정 철물이 없어
일어난 사고로,
서랍장 3만 6천개 전량을 리콜한 바 있습니다.

이런 사고들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정부 역시
국내에서 유통 중인 국산 서랍장에 대해서도
이번달부터 안전성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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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