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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원주] 강원권 첫 고속도로 전면통제.."공사기간 단축"

(앵커)
고속도로 보수공사를 할 때 차선 일부만
부분통제하느냐 전면통제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분분한데요. 

도로공사가 강원도 남원주 나들목과
중앙고속도로 만종분기점 구간 보수공사를
전면통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원주문화방송 황구선 기잡니다.

(기자)
고속도로 보수공사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례적인 설명회는 여느 보수공사와 달리,
고속도로 한쪽 방향을 전면통제하기 때문입니다.

30년 된 중앙고속도로 
원주에서 춘천까지 74km 전반에 걸친
보수공사가 내년까지 예정돼 있지만,

한 차로 씩 막는 게 아니라 모든 차로를 
막는 건 강원도에선 처음입니다.

도로공사는 중앙고속도로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이곳 남원주IC에서 춘천방향
만종분기점까지 전면통제에 나설 방침입니다.

남원주IC부터 만종분기점 6km 구간에서 
일부통제를 하면 공사비는 52억원이 들고 
82일이 걸리지만,

전면통제의 경우 20억원이 절감되고
공사기간도 열흘로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춘천방향을 성공적으로 끝내면,
문제점을 보완해 부산방향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 박영지/도로공사 중부도로개량단
"부분통제 방식의 공사 시행시 두달 이상으로 늘어나
공사소음, 교통혼잡 등 
남원주IC 인근 주민들의 불편은
장기화
될 것입니다"

전면 통제가 성사된다면 춘천 방면으로 가려면
국도 5호선을 우회해 
횡성IC를 이용하도록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은 국도 42호선과 
문막IC, 강릉방향은 국도 5호선을 타고
원주IC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경찰 등과 협의해 교통신호도
일부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중부고속도로 
충북 오창에서 남이분기점까지 18km 
보수공사가 전면통제 상태에서 시행됐는데, 
일부통제였다면 72일 걸릴 공사가 
닷새만에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사가 시작되면
기상악화와 민원폭증 등 여러 변수가 나올 수 있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 심영미/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철저하게 준비를 잘 하셔가지고..
여러 사항들이 발생할텐데, 
그거에 대한 것도
대비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원주시는 일단 최대한 빨리 공사를 끝낼 수 있는
도로공사의 전면통제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주민 여론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3월까지는
공사방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황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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