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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데스크

월 1만 원으로 최대 10년 거주...'전남형 만원주택' 건립

(앵커)
화순군이 쏘아올린 '1만원' 아파트 정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된 도내 16개 군에
월 1만 원만 내면 최대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청년 인구 유출과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인데, 오는 2035년까지
1천 세대 공급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화순에 있는 한 임대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50㎡의 월 임대료는 단돈 1만 원.

수천만 원에 달하는 보증금도 지자체가 부담해
올해 4월 1차 입주자 모집에서는 10:1,
지난달 2차 모집에서는 최고 34: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전라남도는 이 같은 만원 주택을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된 도내 16개 군에
직접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덜어 인구 유출을 막고
지방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김영록 / 전남지사(6일)
"신혼부부들은 34평을 선호하잖아요.
그래서 34평 전용면적까지도 구성하는 그런 임대아파트를 만들겠다."

만원주택을 건립하는데 들어가는 사업비는
모두 2천 843억 원.

지역별로 기본 50세대를 배정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세대수를 늘려
오는 2035년까지 1천 세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임대기간은 기본 4년으로,
신혼부부의 경우 아이를 한 명 출산할 때마다
3년씩 연장해 최대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입주 자격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를 제정하고,
임대 기간과 국비 지원 등에 대해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남개발공사 내에
전담 조직도 신설합니다.

"전남개발공사에 예산을 지원해서
전남주거복지센터를 만들고 흩어져 있는
주거복지사업을 통합해서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전라남도는
이르면 다음 주 지자체를 상대로
만원주택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지역별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전라남도 #1만원 #임대아파트 #만원주택 #전남개발공사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