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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공포대 기름유출 사고

(앵커)
국립공원 무등산 정상에 있는
공군 부대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군부대는
언제부터 기름이 샜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무등산 계곡으로 유출된 기름을
공군 장병들이 제거하고 있습니다.

계곡과 배수로에는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해
흡착포를 깔았습니다.

무등산 방공포대 발전소 배관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15일,
등산객의 제보로 확인되기 전까지
군부대는 까많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기름이 샜는지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공군이 밝힌 기름 유출량은 모두 172리터.

(인터뷰)권은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기름 유출이 도대체 언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군부대도 관리공단에서도 정확하게 저희들에게 알려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환경오염을 염두 해두고.."

공군은 낡은 배관에 균열이 생기면서
기름이 샜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2000년에 설치된 이 배관은
16년동안 사용돼 왔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교체된 적은 없었습니다.

시설물 점검도 소홀히했습니다.

(CG)배관을 매일 점검하도록 돼 있지만
얼음으로 덮여 있다는 이유로
겨울에는 점검을
거의 안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주명수/방공유도탄사령부 정훈공보실장
"포대장이 지휘관으로서는 워낙에 지속적인 눈이 온 상태에서 얼음화가 돼 버려가지고 배관부분이 계속 눈 밑에 감춰져 있는 상태에서.."

공군이 뒤늦게 배관을
교체하기로 한 가운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토양이나 수질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니텅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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