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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위기 새정연 2 - 주승용 "安의 결단이 기폭제"

(앵커)
네,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승용 의원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질문1)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문재인 대표에게
결단해주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표직에서 물러나라는 요구인 거죠?

답변)
-네 현재 문재인 지도 체제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민심이고 대부분의 의원들이 공감하는 사항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표는 말로는 계속해서 혁신하겠다 기득권 내려놓겠다고 하면서 대표직에 연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사퇴를 하게 됐습니다.

질문2)
오늘 기자회견 말미에
"당의 혁신과 야권통합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당원이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탈당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이던데요.
당장 탈당하지는 않는다는 겁니까?
아니면 끝까지 당을 지키겠다는 뜻입니까?

답변)
-야당은 분열해서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에 내년에 분열되면 총선 패배는 뻔하기 때문에 저는 탈당은 최후의 선택이다. 많은 분들이 지금 탈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고 또 탈당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밖에 나가 있는 안철수 의원을 설득해서 절대 탈당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3)
문 대표가 혁신전당대회 제안을 거부하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안 대표가 탈당한다면
같이 할 수 있습니까?

혹은 이른바 '구당 모임' 등과 함께
분당을 추진할 수도 있습니까?

답변)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고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저도 앞날을 예측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문 대표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대표가 이것을 안일하게 보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것이고 호남 민심도 무너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내년 총선은 패배할 수 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일주일이 우리 당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질문4)
앞으로 일주일이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왜 그렇게 보시는 겁니까?

답변)
아마 안철수 대표도 더 이상 견디기 힘들 겁니다. 조만간 안철수 전 대표가 여수에 계시기 때문에 가서 만나보고 싶습니다만 어찌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안철수 전 대표의 결단이 큰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질문5)
이른바 비주류 의원들끼리
앞으로 어떻게 하자
이런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습니까?

답변)
아직은 뭐 어떻게 하자 이런 것은 없고요,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사퇴를 했고, 아마 이종걸 원내대표가 내일부터는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할 것이고 아마 당직자들도 줄줄이 사퇴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끝인사)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ANC▶
◀END▶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