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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탄소 중립 선언 광주시..어디까지 왔나?

(앵커)

광주시가 롯데마트와 손 잡고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일부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추진합니다.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만들겠다는 광주시의 포부가 담긴 사업 중 하나인데요.

광주의 탄소중립, 어디까지 왔을까요?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마트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입니다.

이곳 주자창 상부에 내년 말까지 대규모 태양광 시설이 들어섭니다.

주차장 면적 7만여 제곱미터 가운데
약 50% 가량 되는 부지에 2.5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서는 건데,
연간 3천 3백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9백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연간 155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주대중 / 롯데마트 영업본부장
“금번 광주시에서 하는 행사의 취지하고 저희 그룹이나
롯데마트에 평소에 ESG 경영에 대한 철학하고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그래서 사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로
대전환 하겠다는 광주시의 계획으로 추진됐습니다.

정부 계획보다 5년 앞서서 에너지 자립률 100%를
달성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에너지 관련 조례를 전면 개정했고,
시민햇빛발전소 준공,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 개소 등
탄소중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탄소배출 감축 정책에
시민들의 여론도 우호적입니다.

광주시의회가 광주시민 5백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10명 중 9명이 찬성했고,
친환경 차량 구매 의향 역시
10명 중 9명이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손경종 /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
“다른 지역은 시민들이 반대를 많이 합니다. 수용성이 좀 어려움이 있는데
우리 시는 시민이 먼저 제안을 해가지고 추진을 하기 때문에 시민 수용성 면에서는
굉장히 다른 지역보다 더 유리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전력 생산 기지와
에너지산업 융복합 지원센터 등도
향후 추진할 예정인 광주시.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사업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