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군

여수 거문도 여객선 부잔교 침몰 방치?

◀ANC▶
여수의 대표 관광지인 거문도에서
최근 여객선 부잔교 함선이 침몰했습니다.

주민들은
행정당국이 침몰을 막거나 고칠 수 있었지만
해당선사 측에만 책임을 떠넘기며
안일하게 대처하다 벌어진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잡니다.

◀END▶
◀VCR▶

여객선 접안시설인 부잔교 함선이
전체적으로 붉게 녹이 슬어 있습니다.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탓에
바로 옆에 있는 부잔교시설과 비교해도
심하게 낡았습니다.

이 부잔교의 소유주는
세월호 침몰사고 선사인 '청해진 해운'.

여수-거문도 항로를 다니던
청해진 해운의 데모크라시호 운항이 중단되면서
부잔교가 그대로 방치된 겁니다.

사진]
심지어 부잔교 함선에서 침수가 시작됐지만
제대로 수리 한번 하지 못하고
지난 5일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거문도 주민들은 부잔교에 물이 새자
수리하거나 철거할 것을 여수시에 건의했지만
시 당국이 안일하게 대처해
가라앉게 됐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잔교에 대한
허가권자가 여수시장이기 때문에
이렇게 가라앉기 전에
적극 대처했어야 했다는 주장입니다.

◀SYN▶거문도 주민

CG] 여수시는 이에 대해
"허가 내준 사유시설을 마음대로 철거할 수
없고, 청해진 해운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내버려 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사고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기능이 이미 마비된 상황에서
수리나 철거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SYN▶여수시관계자(음성변조)

침몰한 부잔교 시설은 이번 주 내로
청해진 해운이 인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역의 대표 관광지에
흉물로 변한 접안시설을 수개월간 방치한데다,
침몰하기까지 내버려 둔 데 대해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끝)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