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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복원, 존치 둘러싸고 가리왕산 갈등

◀ANC▶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을 놓고
자치단체와 정부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주민들은
일부 시설 활용을 원하지만
정부는 전면 복원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강원영동MBC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렸던
정선 가리왕산.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내년 1월 1일부터는 불법시설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S/U = 홍한표 기자)
"가리왕산의 완전 복원이냐 시설 일부 존치냐를 놓고 정부와 지역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남북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해서는
곤돌라와 운영도로 활용이 절실하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복원 계획을
정부에 세 차례 제출했지만 모두 반려됐습니다.

정선군과 지역 주민들도
2천억 원 넘게 들인 스키 시설 철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설물 철거와 폐기물 처리, 자연복원에
1천억 원 넘는 예산이 다시 투입되고
2차 자연 훼손 역시 심각하다며
강원도와 함께 시설 활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최승준 / 정선군수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자본이 투자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개발돼 있는 올림픽 유산을 잘 활용해서 지역의 일자리도 창출하고 또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시설로 남기를 저희들은 원하고 있습니다."

정선군의회와 158개 지역 사회 단체는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경기장 앞을 막아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INT▶ 유재철 / 알파인 철거 반대 투쟁위원장


산림청과 환경부는 전면 복원을 전제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관련법에 따라야만 한다는 입장입니다.

연말까지 국유림 사용허가 기간이 만료되면
이후 행정 대집행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고,

지역 주민들은 대정부 투쟁까지 예고하는 등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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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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