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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기업 협력업체 '악화일로'

(앵커)
삼성전자 등 대기업 생산시설 이전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경영악화 우려가 수치로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역 업체들의 경영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전남 지역의 중소기업들 가운데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올해 1사분기 경영상황을 매우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0개 업체 중 자사의 경영상황을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57%에 달했습니다.

1년 전에 비해 두배나 높아진 반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불과했습니다.

'나쁘다'의 응답비율은 원래 높았지만 문제는 이 비율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고인석 부장/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에는) 기존의 자동차와 백색가전사업은 많이 있는데 오히려 이런 것은 시장 상황이 축소되거나 해외로 나가기 때문에..."

지역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은 광주상공회의소가 실시한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주지역 제조업 BSI는 103으로 최근 5년동안의 2사분기 BSI 수치 중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건설과 자동차의 BSI가 크게 높아졌지만 전기,전자 부문의 낮은 수치가 전체 평균을 낮췄습니다.

역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생산라인 이전 여파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명수 부장/광주상공회의소
"삼성전자 일부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에 대해서 이로 인해서 기업들이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광주시와 정치권이 삼성전자 이전에 따른 장밋빛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대책은 손에 잡히지 않고 협력업체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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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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