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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뉴스데스크

밥 맛 좋은 '안평쌀'..장성서 재배

(앵커)
최근 농촌을 중심으로 
고급 품질의 벼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데요.

장성에서도 전남에선 처음으로 최고 품질의 벼 가운데 하나인 
'안평'을 수확했습니다.

밥맛이 좋고 병충해에도 강해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벼가 노랗게 익은 황금 들녘.

콤바인 한 대가 벼 베기에 한창입니다.

최고 품질 쌀인 '안평' 쌀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2018년 육성된 안평 품종은
그동안에는 경상도에서 재배되기도 했지만
전남에서 재배를 시작한 것은 장성이 처음입니다.

안평쌀의 가장 큰 장점은 밥맛이 좋다는 겁니다.

쌀에 포함된 단백질 양이 적을수록 쌀맛이 좋아지는데
일반 쌀의 단백질 함량이 6.5% 이상인 반면에 안평 쌀은 6% 이하로 
최고급 품질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병해충에도 강해
고온다습한 기후인 전남 지역에서 재배하기 안성맞춤입니다.

또, 비료량을 줄이고 한 포기에 들어가는 모의 양도 5주 내외로 줄여 
헥타르당 25만원의 생산비도 절감돼 농가에 부담을 줄였습니다.

* 백순호/글로벌장성영농조합법인 대표
"소비자들이 그래도 원하는 좋은 쌀을 만들어보자. 그래서 고민한 결과
그러면 쌀을 수확량보다 좀 더 질 좋은 쌀로 최고 품질로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공급도 하고..."

농가들이 벼 품종 고급화에 나선 이유는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6.7kg으로 
10년 전보다 16%가량 감소하다보니
쌀값 불안정 상황이 반복되고 있고,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찾는 쌀을
생산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재배를 시작한 겁니다.

* 이인/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벼 학과 교수
"계속 노동비는 올라가고 일정한 값을 이상으로
받을 수가 없는 것이 농산물이에요.
그래서 그 농산물을 비싸게 받으려면 최고의 쌀을 만들어야지
비싸게 팔 수 있다는 거죠."

첫 수확된 안평쌀은 도정 과정을 거친 후
10월 말부터 소비자에게 공급될 예정입니다.

장성군은 올해 12농가가 20헥타르에 안평 쌀을 재배했다며
재배 방식을 보완해 내년에는 50헥타르까지 재배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쌀 #안평쌀 #장성 #품종 #고급화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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