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광주 김치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하지만 꾸준히 매출을 늘려가고 있는
업체도 있는데, 비결은 뭘까요?
전문가들이 진단한
김치산업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에서 매출액이 가장 많은
한 김치업체입니다.
5년 전만 하더라도
8억에 불과했던 1년 매출이
지금은 2배가 넘는 20억으로 늘었습니다.
비결은 특화 상품과 시장 다변화.
홍어김치 등 전라도 맛을 내는 김치에 주력하고
급식소에 의존하던 판매처를
마트와 인터넷 등으로 다변화 시켰습니다.
(인터뷰)명용옥/김치 업체 사장
"전라남도 특수한 맛을 내는 파김치 갓김치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참 많습니다. 그런것들이 저희에게는 매출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김치 등록업체 가운데
광주에서 이처럼 흑자를 내는 곳은 불과 6곳..
나머지 10곳은 적자를 보거나
겨우 운영을 유지하는 정도입니다.
대기업 자본에 밀리고,
장거리 운송비가 만만치 않아
수도권 등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현 교수/광주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치가격이 10원 100원에서부터 서로 경쟁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서울까지 이동하는 물류비용도 무시를 못하고요."
전문가들은
지역별로 선호하는 김치 맛이 다른 점을 이용해
맞춤형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명인들의 김치 조리법에
신안 천일염 등
명품 재료를 사용하는 고급화 전략을
광주 김치의 생존 전략으로 꼽습니다.
(인터뷰)김옥심/광주 김치 명인
"서울 경기 이쪽에는 (김치맛이) 아주 삼삼하면서 조금 부드럽고 이런식으로..그러니까 그쪽 지역 특성에 맞게..."
또 운송 도중 맛이 변하는
김치의 단점을 보완해야
수출시장 확대도 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정용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