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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광양 아열대 과수 '레드향' 수확 본격화

(앵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오르면서
남해안 지역의 과수 재배 지도가 새롭게 바뀌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나 재배되던 레드향이나 한라봉 등
아열대 작물이 광양지역에서도 재배 적지로 부상하면서
작목 종류도 점차 다양화하는 추세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양시 봉강면의 한 비닐하우스.

황금 빛깔의 아열대 과수 레드향이
탐스럽게 영글었습니다.

연중 15.7도의 온화한 날씨와 풍부한 일조량 속에
작황도 비교적 좋은편입니다.

높은 당도와 적절한 산도를 유지해
상품성도 좋습니다.

* 백연옥 / 광양시 봉강면
"월등하다고 봐요. 당도가 지금 13.9~14브릭스
이렇게 나오면 월등한 당도거든요.
제가 말을 해도 소비자 분들이 사서 드셔보면 아 그렇구나 그래요."

광양지역에서는 레드향을 시작으로
다음 달 부터 한라봉, 천혜향 등도 잇따라 출하됩니다.

* 박종수 / 광양시 미래농업팀장
"레드향이 12월 중순 경부터 수확을 시작했구요.
연달아 천혜향하고 한라봉이 1월 중순부터 2월 상순 경까지
이렇게 수확할 계획입니다.
지금 작황도 상당히 괜찮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구요."

광양지역에서는 기후 변화 환경 속에서
아열대 과수 재배 품종이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06년 천혜향 한가지 품종에 그쳤던 것이
현재 모두 7개 품종으로 확대됐고
전체 재배 면적도 3ha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 있는 지역의 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양의 아열대 작목.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당 35만원 선이 이르는
적잖은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을 낮추고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는 문제는
여전히 풀어내야 할 과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시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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