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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역대급 강추위 나주는 영하 21도 기록

(앵커)
그야말로 역대급 강추위였습니다.

나주는 무려 영하 21도까지 떨어졌는데요.

우리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강추위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휴가 끝나고 닥친 영하 13도의 출근길.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은 도로엔
자동차들이 엉금엉금 기어 다니고고

눈길에 시내버스가 우회하거나 단축운행하는 구간의
시민들은 출근길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 진영주 / 광주 광산구
"(너무 추워서) 옷이 완전히 무장으로 나왔어요.
미끄러워서 사고 날까 봐 요즘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날은 밝았지만 피부에 닿는 바람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강추위가 계속되자 시민들은 옷을 잔뜩 껴입은 채 외출에 나선 모습입니다.

* 김도성 (광주 북구)/ 백준영 (광주 북구)
"내복이나 이런 거 좀 더 챙겨 입고 왔거든요. 영하 12도이기 때문에
좀 더 춥기도 하고 눈도 많이 내렸다 보니까 그래서 더 추운 것 같아요"

광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4도, 나주는 영하 21.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영하 12.9도의 광양, 영하 14.9도의 강진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낮은 기온이었습니다.

난방비 부담 때문에 보일러도 마음껏 틀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더 가혹한 하루였습니다.

* 장규옥 / 광주 동구
"방바닥 만져보니까 춥고, 온수도 안 나오고. 그럼 어떻게 하지 추워서"

나주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화물차 두대가 충돌하면서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치는 등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문 날씨 탓에 빙판길 사고는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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