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김의 최고봉 '곱창 김' 제철

(앵커)

서남해 깨끗한 바다에서
매년 이맘 때에만 생산되는 귀한 김 '곱창김'
수확이 한창입니다.

예년보다 생산량이 늘어
올해 김 농사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안군 압해도 앞바다입니다.

김 양식을 위해 갯벌에 꽂아놓은
지주목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 따라 햇볕을 맞으며 자라난
지주식 김을 수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요즘 생산되는 김은 김 양식 시작 이후
딱 한 달 정도만 생산되는 잇바디 돌김.

길고 구불구불한 생김새 때문에
곱창김으로 더 알려진 김 중의 김입니다.

* 김판동 회장/신안압해생김협의회
"일반 김은 김밥용 김의 주원료이고
곱창김은 구이용 김으로 안 구워서...
조기산은 그냥 생김으로 먹습니다"

일반 참김보다 서너배 더 비싼데,
바다 상황 따라 생산량 변화가 심한 곱창김.

올해 진도와 해남, 신안, 무안 등
서남해 바다 조건은 김 농사에 안성맞춤입니다.

바다수온이 작년보다 0.5에서 1도가량
낮아 김양식 한계수온인 23도 이하로
일찌감치 떨어져 김 작황이 좋은 겁니다.

* 김영재 경매사/신안군수협
"올해는 수온이 잘 맞고...작년에는 고수온으로
많이 포자붙인게 탈락된 부분이 있었는데 올해는
수온이나 바람 등이 잘 맞아서"

곱창김이 나오는 깊어가는 가을,

물김 경매가 이뤄지는 서남해 부둣가마다
풍어가가 울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