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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폭염사태10 - 폭염 지속일 역대 최장일 기록

(앵커)
광주의 낮 기온이
33도를 넘은 날이
오늘로 19일째 연속입니다.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긴 폭염입니다.

'재난' 수준이라는 폭염 때문에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는데
앞으로도 한동안은
더위가 계속될 거라고 합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25년째 에어컨 설치와 수리 일을 하고 있는
53살 석금용 씨는 밀려드는 주문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쁩니다.

올해 여름은 역대급 폭염에
비 소식도 없어 에어컨을 설치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아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하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쫓아갈 수 없다보니
에어컨 설치와 수리에 대략 10일 정도가 걸립니다.

(인터뷰)석금용/에어컨 업체 사장
"이제 애초에 에어컨이 없던 분들은 참을 수가 있으신데 있다가 없어버리면 엄청나게 열받아서 지금 날씨도 더운데.."

에어컨이 고장난 한 음식점에선
수리를 받는 데
보름이나 걸렸습니다.

더위를 참지 못한 손님들이
항의하거나 식당을 다시 나가
이 기간에만 4백여만원의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봉광현/00음식점 점장
"여기는 에어컨이 안되고 솔직히 기분 좋게 밥 먹으러 왔는데 솔직히 기분 나쁘게 나가니까 저희들 입장에선 불편했죠..."

올여름 광주의 더위는
역대 가장 더웠다는 1994년도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CG1)광주에선 지난 12일부터 19일째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장 오랫동안
폭염이 지속된 것으로 기록됐고,//

(CG2)지난 27일에는 한낮 기온이 38.5도를
기록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낮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임수정/광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9일까지 비 예보가 하나도 없어요. 다 평년보다 높고 35도 가까이 기온이 예상되기 때문에 계속 폭염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번 폭염은 8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고통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