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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객선 준공영제--생색만 요란

◀ANC▶
섬에 사는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객선 준공영제가
시동도 걸리지 않고 있습니다.

항로 먼저 지정해놓고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협의하다보니
떡도 만들기 전에 김칫국부터 내놓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

최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섬 주민들이 여객선 공영제를 요구하는 건
이동권 제약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INT▶ 김찬중[신안군 출향 주민]
/섬에는 주로 노인들이 사시는데 병원을
이용해야 할 경우 아침에 일찍 나와서 저녁에
늦게 들어가는 불편합이 있습니다./

뱃삯은 섬주민에게 할인되고 있지만
육지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해부터
적자 항로의 손해를 메꿔주는 준공영제를
일부 시행해 목포에서는 송공 -신월간
항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섬 주민의 일일생활권을 보장하는
항로를 늘리기로 하고 가거도-목포와
목포-하의도 항로를 준공영제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다 되도록 뚜렷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포-하의도 항로는 기존 운항 횟수에
안좌 복호에서 하의 웅곡 구간만 두 차례
운항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가거도-목포는 운항 준비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INT▶ 김석훈[목포해수청 과장]
/10월 1일 운항을 목표로 선사가 신규 선원을
채용하고 (쾌속선)정박에 필요한 부선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가거도에서 출항할 여객선의
정박시설도 갖추지 않았고 결손보상금에 대한
논의도 없이 준공영제 항로를 지정한 것입니다.

S/U]폭넓은 이동권 보장을 바라는 섬 주민들의
기대만큼 여객선 준공영제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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