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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대병원 주1회 휴진..환자들 불편 가중

(앵커) 
의정 갈등이 두 달째를 넘어선 가운데
전남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가 이번주부터
주1회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단 휴학계 제출로 
학사일정을 연기했던 전대 의대는 
비대면 수업을 재개했고,
조대는 휴강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대병원 교수들이 이번주 금요일부터 
주1회 휴진에 들어갑니다.

지난주, 주 1회 휴진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참여자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이
주1회 휴진에 
찬성했기 때문입니다.

환자들은 불만을 감추지 않습니다. 

* 임문주/대학병원 환자 
"환자들만 완전히 볼모로 잡혀가지고
인질이나 
다름없어요 지금. 환자 입장에서 보면
이쪽이나 저쪽이나 다 서운할 수밖에 없죠."

그럼에도 의대 교수들은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전남대 의대 비대위는 정부의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해
2개월 이상 의료공백이 지속되는 등
육체적 정신적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며
불가피하게 주 1회 회복 시간을
갖고자 한다는 겁니다

다만 생명과 직결된 중증과 응급,
수술의 경우 주1회 휴진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또 주1회 휴진에 들어가는 
외래진료의 경우에도 강제가 아닌
권장 사항이라며
각 진료과나 교수별로 사정에 따라
외래 진료 휴진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휴진에 참여하는
진료과와 교수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선대 교수 비대위도 주 1회 휴진과 관련해
이번 주중으로 의견을 수렴해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 구건본/대학병원 환자
"우리 환자들만 피곤하죠. 불편하게 되겠죠.
일주일에 한 번씩 쉬어버리면 어느 때 쉴지는
모르겠지만 의사들 마음대로 쉴 거 아닙니까.
그러면 환자들만 불편하죠."

집단 휴학계 제출로 
약 두 달간 학사 일정을
연기했던 전남대 의과대학은
원격수업 방식으로 
학사일정을 재개했습니다.

학사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면
유급과 국가고시 응시 자격 결격 등의
문제가 발생해 더 이상 
학사일정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조선대 의대도 개강을 검토했지만
현 상황에서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휴강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당초 정부가 발표했던
의대 증원 규모인 2천명보다
증원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지만
의협은 여전히 증원 백지화를 
고수하고 있어 의정 갈등은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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