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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연속기획보도

(이슈인-문화) '행복하면 돼지' 새해 세화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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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조상들이
한 해의 행운이 깃들길 바라면서
주고 받았던 그림, 세화라고 하죠.


요즘은 각 해에 해당하는 동물들을
그리면서
한 해의 행복을 기원하는데요.


오늘은 돼지해를 맞아,
이유진 광주문화재단 기획홍보팀장과
돼지 관련 전시들을 둘러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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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돼지를 소재로 한 전시를
소개해주신다고 했는데..


어떤 전시들입니까?



답변 1)


은암미술관이 &\lt;피기드림&\gt;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말하자면 피기는 돼지잖아요, 드림은 꿈이고. 피기드림, 돼지 꿈 전시입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시작하고요. 한국, 일본, 베트남 작가가 참여를 합니다. 은암미술관은 동구 예술의 거리에 있어요. 그리고 롯데갤러리는 롯데백화점 11층에 있고요. 세화 형식에서 더 나아가서 돼지해라는 상징물을 통해서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생각해보도록 하는 &\lt;돼지꿈 꾸는 날&\gt; 전시입니다. 송영학 작가가 참여하고요. 임성희 작가도 참여합니다. 1월 11일부터 시작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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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은암미술관 전시부터 이야기 해 볼까요.


&\lt;피기 드림&\gt;에서는
어떤 돼지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까?



답변 2)


작가가 재발견한 돼지의 또 다른 모습을 설치, 영상, 회화 작품을 통해서 만나보실 수 있겠는데요. 한국 참여 작가는 이정기, 장성훈, 한상윤 작가고요. 일본 작가는 아키라 츠보이, 히하라 고다이 그리고 베트남 작가죠. 응웬 떼 주이 작가가 참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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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도
있으신가요?



답변 3)


이정기 작가 작품의 &\lt;돼지저금통&\gt; 보시면요. 거울에 파편을 이어 붙여서 만든 작품이에요. 집에 보면 돼지저금통이라든가 동전 많이 있으신가요? (황금색 돼지저금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많이 사라졌어요. 쓸모가 좀 사라졌잖아요. 근현대 유물이라고 간주하고 만든 작품입니다.
그리고 한상윤 작가의 작품을 보면요. 뭔가 방긋 웃게 되는 그런 작품이에요. 지금 우리가 약간 경제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렇지만 이런 불안감을 이 작품을 통해서 해소해 봤으면 하는 그런 작가의 염원이 있는 그런 작품이고요.
그 다음에 일본의 히하라 고다이 작가는요. 40년 간 나무 조각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60년대까지는 사실적인 생명감 위주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면, 70년대 이후부터는 인간의 탐욕, 희로애락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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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롯데갤러리에서도
돼지 관련 전시가 진행되죠?



답변 4)


&\lt;돼지꿈 꾸는 날&\gt; 이라고 하는 전시입니다. 제가 어느 날 개인적으로 갔는데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이 있더라고요. 송영학 작가의 작품이었어요. 할아버지, 아버지가 광주시 탱화 무형문화재, 탱화장입니다. 송 작가는 아버지를 이어서 3대 째 탱화를 그리고 있기도 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색감의 대담성이라든가 필선의 섬세함이라든가 이런 게 굉장히 실재감 있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알게 모르게 탱화, 불화의 어떤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도라고 하는 그런 작품을 선보이는데요. 이렇게 두 손이 합쳐진 형태라고 하면 싸울 수가 없겠잖아요. 다툼이 없는 평화와 사랑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성희 작가 작품 소개해도 될까요?(네) 꽃이라든가 항아리 속에서 눈을 살포시 감은 채 있는 돼지가 있는데요. 세상의 모든 빛을 향해 하늘을 나는 돼지 가족의 따뜻한 모습도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일상에서 행복과 사랑을 찾았으면 하는 그런 기운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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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올해를 두고 황금돼지해, 라고
흔히 말하는데...


이걸 좀 다르게 이야기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답변 5)


네. 그렇습니다. 띠 동물에 색을 입혀서 그 해 운에 영향을 미친다 라고 하는 그것은 사실 역사 자료에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기해년의 기 자라고 하는 게 땅을 뜻하고 색으로 말하자면 땅이 이제 황금색이라든가 노란색을 의미하기 때문에 틀리다고 할 순 없겠죠. 그렇지만 다만 황금색이라 하면 재물이라고 하는 것을 쉽게 떠오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까 &\ldquo;부자면 돼지&\rdquo;&\ldquo;부자 되세요&\rdquo;라고 덕담들을 주로 많이 한단 말이죠.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땅의 색보다는 땅의 성질을 생각해서 땅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생명을 품고, 어떤 생명이든지 키워내는 힘이 있잖아요. 그래서 &\ldquo;새해에는 다 돼지&\rdquo;&\ldquo;좋은 일 다 돼지&\rdquo;라고 덕담을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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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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