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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고교서 또 성추문..교육청 당혹

(앵커)

광주지역 학교들이 성추문 의혹과 관련해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이미 네 개 고등학교에서
성추문 사건이 불거진 와중에
또다른 학교에서 교사들이 여고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기자)

여고생 1천여명이 다니는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했다는 발언이 (CG1)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반에 예쁜애가 없다',
'여성은 학문보다 뜨개질에 관심이 있다',
'여자들도 자신들이 원해서 성매매를 한다'는 겁니다.

(CG2)또 모 교사가 학생들의 손과
어깨 등을 상습적으로 만졌고
어떤 교사는 미투 운동을
조롱했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스탠드업)
경찰과 교육청은 전교생 950여명을 대상으로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으로 인해
실제 피해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인터뷰)00고등학교 재학생/(음성변조)
"저희가 왜 그런 이야기를 하세요 해도 그냥 그거 재미있게 하려고 그런 거다 하고 넘어가 버리시니까..폭언이나 그런 거 들은 애들은 선배들은 심하면 치료받기도 하고..."

광주지역 학교에서 교사들이 여학생들을 성추행하는 등의 사건이 일어난 게 벌써 올해만 다섯 번째입니다.

지난 7월 모 여고에서는 교사 19명이 무더기로 적발돼 이 중 교사 두 명이 구속됐고,

다른 여고에서도 교사가 학생을 성폭행하고 성적조작까지 해줬다는 의혹이 일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첫 사건이 터진 이후 장휘국 교육감이
사과했지만 광주지역 학교에서의 성비위사건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어 시교육청은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학교 성추문 사건이
잇따라 불거진 건 근래 들어서지만,
교사들에 의한 성희롱과 성추행은
수년에 걸쳐 가해졌습니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긴급현안회의를 열고
이 참에 교육청이 모든 학교로 조사를 확대해
근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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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