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월오월2 - 청와대가 지시했나?

(앵커)
'세월오월' 전시가 무산되는 과정에
문체부가 개입했다는 사실이
윤 시장의 발언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만
그 배후에 청와대가 있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어서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작품, '세월오월'은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하고,
뒤에는 김기춘 비서실장을 그렸습니다.

당시 이 작품이 논란이 된 뒤
김기춘 비서실장은
김영한 민정수석에게
홍 작가를 배제하도록 지시했다고
최근 TV조선이 보도했습니다.

(CG)김영한 전 수석의 비망록에는
'홍성담 작가를 배제하고,
제재 조치를 강구하라'
'사이비 예술가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시 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INT▶홍성담 작가
(김영한 수석이 자기 수첩에 옮겨 적을 때 홍성담을 배제하라고 적었겠지만 (김기춘 비서실장은) 아마 홍성담을 죽여라라고 했겠죠. 미술계에서 쫓아내라라든가...)

김종 차관이 나선 배경도 의문입니다.

비엔날레를 비롯한 문화 관련 업무는
문체부 1차관 관할인데도 불구하고
체육과 관광을 총괄하는
2차관이 나섰다는 점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김종 2차관은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최씨와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로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때문에 세월오월 전시가 무산되는 과정에
김 전 차관을 통해
최순실씨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