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합당에 속도를 내면서
집 떠난 옛 동지들을 다시 모으고 있습니다.
목포시장 선거를 비롯한 전남의 지방선거가
가장 민감한 선거가 될 전망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하나의 당이 되기로 합의했습니다.
통합 정당의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입니다.
* 최강욱 대표 / 열린민주당
"당원분들의 결정에 따라서 이 모든 가치들이
좀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라고..."
내년 1월 10일전까지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지만,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대표
"이번달 말까지 열린민주당과 통합을 완료시키고 나서
좀 더 많은 부분들을 포섭해 내겠습니다"
당 대 당 통합의 후폭풍은
목포를 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종식 현 목포시장과
열린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같은 지붕 아래 재대결이 불가피합니다.
목포시장 선거는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6월이 아닌
경선 단계로 사실상 앞당겨 지는 겁니다.
민주당이 최근 허용한 탈당자 일괄 복당도
선거판을 복잡하게 하고 있습니다.
* 김승남 / 전남도당위원장(더불어민주당)
"그동안 나갔던... 또 이견을 보였던 모든
민주세력들이 하나로 집결할 수 있도록..."
전남은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옛 국민의당의 근거지인데다,
당시 국회의원의 탈당에 따라
민주당을 떠났던 지역 정치인이
부지기수여서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입당이나 복당의 감점이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인데,
대통령 선거가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중대범죄 전력자들은 배제할 것으로 알고 있고,
입*복당자들도 당 선거, 대통령선거의 기여도에 따라서
정성정량 평가가 있을 것으로..."
한편 민주당 지방선거 경선을 위한
권리당원 모집이 끝난 상황이어서,
대선 빅텐트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