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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작은 영화관 건립 '엇박자'

◀앵 커▶
전라남도가 민선 6기 공약으로 추진 중인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이 시작부터
삐거덕거리고 있습니다.

농어촌 지역에 문화적 혜택을 늘리자는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사업인 지
주민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남지역 주민들이 일 년에 영화를 관람하는
평균 횟수는 고작 두 차례,

전남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영화관이 없는 곳이
19개나 되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라남도가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을 추진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놀리는 공공시설에 백 석 안팎의 상영관을
시설해 농어촌에서도 개봉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한 곳에 국비와 지방비 10억 원씩 투자될
예정인데 작은 영화관 사업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희망하는 지자체가 당초 예상보다 적고
선정된 일부 지자체도 여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영화관을 지을 장소를 찾기가 여의치 않은데다 농어촌에서 상설 영화관을 운영할 수 있을 만큼 수요가 있을 지도 걱정입니다.

◀인터뷰▶ 민성배 (해남군 문화관광과장)
"운영측면에선 전문인력이 5명 정도 있어야되고요.매일 영화관을 개관해야하는 그런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공약을 마냥 밀어부칠 게 아니라
사전에 문제점을 확인했더라면 이같은 엇박자는 피할 수 있었다는 반응입니다.

현재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장흥과 해남,고흥,광양 등 4개 시군,

(S/U) 전라남도는 오는 2천18년까지 영화관이 없는 19개 시군 모두에 작은 영화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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