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정

문화전당 활성화 위해 썰매장 설치?

(앵커)
문화전당에 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이 들어서고 전일빌딩 옥상에 도심 전망대가 설치됩니다.

문화전당의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가 짜낸 대책인데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상인들은 효과를 실감하지 못합니다.

전당 옆 아시아음식문화거리엔 곳곳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특수를 바라고 문을 연 이 식당 주인도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예찬/식당 주인
(기자):"처음엔 어떤 생각으로 오셨어요?
"대박을 기대하고 왔죠."
(기자):"석달 정도 운영해보니 어떤가요?"
"기준치에는 못 미치고 있죠."

문화전당 활성화가 생각만큼 되지 않자 저마다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세철 광주시의원은 광주타워를 세우고 여기에서 무등산까지 케이블카를 놓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세철/광주시의원
"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와 가칭 '광주타워' 건립을 제안합니다."

광주시는 케이블카는 무등산 훼손 논란 때문에 힘들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대신 현재 진행되는 프린지페스티벌을 확대해 내년부터는 아시아 대표 축제로 키우고 또, 문화전당 안팎에 겨울철 썰매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는 전일빌딩 옥상에 도심 전망대를 만들면 문화전당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윤장현 광주시장
"전당 주변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꿔서 시민과 관람객이 전당으로 모여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선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썰매장 설치는 예산 확보와 문화전당측과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게다가 썰매장이나 전망대를 설치하는 게 문화전당 활성화의 근본대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ANC▶
◀END▶
◀VCR▶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