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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연속기획보도

(이슈인-사회) '광주*전남*연해주 독립운동' 재조명

(앵커)


3&\middot;1운동은 전국적으로 일어난
항일 독립 운동이었지만,
우리 지역에서 전개된 상황들은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데요.


광주와 전남,
그리고 연해주 고려인들의
3&\middot;1 혁명을 재조명 해보는 학술 세미나가
오늘(20) 열립니다.


발제를 맡은 노성태 광주국제고등학교
수석교사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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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어떤 내용을 발제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1)


오늘 제가 발표할 주제가 광주 3.1운동의 재조명입니다. 부제가 붙어있거든요. 판결문을 통해서 본. 그래서 판결문을 통해서 그때 당시 103명이 재판을 받았는데 광주 3.1운동이 어떻게 모의가 되고 준비 되고 전개되었는지 그리고 시위 루트는 어떤 곳인지 살펴보고요. 103명의 직업이라든지 나이, 성별, 그리고 거주지 등을 통해서 어떤 분들이 참여했고 주동자가 누구였는지 이런 내용들을 오늘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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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실제 판결문과 비교해봤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잘못 전해져오고 있습니까?



답변 2)


광주 3.1운동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 이제 1965년 신동아 3월호에 최한영이라고 하는 당시 참여했던 선생께서 쓰시게 되는데. 46년이나 지나다보니까 그 회고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그대로 66년, 93년 광주시사에 쓰게 되고, 또 광주시사의 것을 기본으로 해서 양림동 100년사라던가 수피아 100년사가 쓰여지게 되니까 다른 연구 없이 그대로 베껴 쓰다보니까 판결문하고는 많이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면 최영종 목사가 서울로 올라간 날짜도 다르고, 남궁역 집에서 모의했던 날짜도 시사가 3월 5일인데 판결문은 3월 6일로 나오고요. 이창호라든가 김윤호의 형량이 3년으로 돼 있는데 김윤호는 이은호의 오기이고요. 4개월입니다. 그리고 이창호도 6개월이고요. 뭐 이런 많은 점에 차이가 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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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이런 차이점은
어떻게 밝혀내셨습니까?
(연구하게 된 계기?)



답변 3)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특별한 해잖아요. 그래서 3.1운동기념사업회에서 학술심포지엄을 하게 되는데. 제가 발제자로 지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당시 회고가 아닌 당시 사람들의 생생한 기록이 뭐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판결문을 찾아보자 이렇게 해서 판결문을 들여다봤는데 너무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원래는 판결문을 통해서 본 광주 3.1운동 이렇게 주제를 정했다가 3.1운동 재구성해야 되겠다 그래서 광주 3.1운동의 재구성 이렇게 바뀌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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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그런데 왜 그동안은
잘못된 부분들을 알지 못했을까요?



답변 4)


저도 연구자입니다만 좀 부끄러운 얘긴데, 뭐 광주 3.1운동에 관한 논문 한 편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지역 근대사를 연구하시는 분이 거의 없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최환우옹이 당시 직접 참여했던 핵심인물이기 때문에 이분의 회고담을 그대로 믿었던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판결문이 지금 인터넷에 정리돼서 뜨게 된 게 10여 년 정도 밖에 안 되거든요. 그 이전에 원문을 전문가들이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던 점도 아마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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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이번에 선생님은
재판 판결문을 살펴보셨지만,
역사를 정확히 보존해가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을 겁니다.


앞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답변 5)


뭐 이제는 출발인 것 같고요. 그 이후에 광주 3.1운동에 관련된 인물들의 구체적 연구가 곧 후속으로 진행돼야 할 것 같고. 광주시사를 비롯한 기존의 책들은 다시 서술돼야 될 것 같습니다. 하나 더 붙인다면 우리 지역은 항일독립운동의 성지이거든요. 임진왜란, 의병, 한말 의병, 3.1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그런데 항일독립운동사에 대한 경위가 없습니다. 새로 항일독립운동사도 쓰여지고 또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기념관 같은 것도 설립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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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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