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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누가 출마하지?"..깜깜이 선거 우려

◀ANC▶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눈 먼 선거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돈 선거를 없애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신인들은 설 자리가 없고,
공약을 비교할 기회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3월 11일 치러지는 전국 조합장 동시선거.

선거체제로 돌입한 농협과 선관위는
입*후보자들에게 선거 절차를 안내하느라
눈코 뜰 새 없습니다.

◀INT▶최성필/홍보과장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준비사항을 안내하기
위해서 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시군위원회별로
입후보 예정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공직선거와 달리 조합장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이 없습니다.

출마 의향을 내비치더라도
지지호소는 안 됩니다.

후보자가 드러나는 건 후보등록이 이뤄지는
다음달 24일과 25일.

그 이전에는 누구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단 13일,

선거운동원을 쓰는 건 불법이고,
가족 도움 없이 후보자 혼자 자신을
알려야 합니다.

(S.U)다른 어떤 선거보다도 현직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선거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토론회나 연설회도 없어 공약비교와
검증도 어렵습니다.

국회의원 2명의 선거구와 겹치는
거대 농협도 있고, 도의원 선거구와
맞먹는 조합도 많습니다.[C/G]

◀INT▶김태훈 차장/경영지원팀
"사업 이용실적이라든지, 관내 조합원과의
관계라든지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예비후보자 등록이라든지, 선거운동 기간이
그렇게 촉박하지는 않다는 게 입법배경입니다"

전남의 181개 조합, 어림잡아 3:1
경쟁률로 계산해도 후보자만 540여 명.

'깜깜이 선거' 때문에,
자칫 돈과 조직에 기대는 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만만치 않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