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전남에선
6.1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두곳에서 진행됩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미 후보 경선이 시작된
광주 서구갑은 전략공천을 하기로 했고,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만을 반영키로 했습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경선을
치르지 않기로 확정했습니다.
후보를 전략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전략공천 위원회로 결정을 넘겨버렸습니다.
경선 후보 접수를 마감한 지 닷새만에,
그것도 이미 후보자 면접까지 마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전략공천을 선택한 것입니다.
민주당 공관위가 후보자 심사를 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구 가운데
후보를 전략공천키로 한 선거구는
광주 서구갑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선전에는
박혜자 후보와 송갑석 후보가 뛰고 있는 데,
이 가운데 한명을 전략공천할 지,
아니면 제 3의 후보를 내세울 지는
아직 결정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누구를 선택하든
막대기만 꽂으면 된다는 식의
정치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또
영암 무안 신안 국회의원 재선거구에 대해
일반도민 여론조사만을 100% 반영키로했습니다.
다른 재보궐선거 지역과 달리
권리당원 ARS투표 50% 반영을 없애버린 겁니다.
이런 방식이
특정후보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만
일방통행식 전략공천을 결정하고,
기존 원칙과 동떨어진
후보자 선출 방식을 선택해 버린 것은
또 다시 호남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ＡＮＣ▶◀ＥＮ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