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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버스 출발...호남 입김 세진다

(앵커)

국민의힘의 경선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후보 등록과 함께 대선 주자들 사이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텐데요.

그동안 보수정당 경선에는 호남의 민심도, 그리고 후보들도
관심이 덜했지만 이번 대선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은 세 단계를 거칩니다.

먼저 1차 컷오프에서 8명을 추리고, 2차 컷오프에서 4명으로 압축한 뒤
오는 11월 9일에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선택권은 당원과 일반 국민이 나눠 갖는데
호남지역의 당원이 늘면서 경선에서 호남의 영향력도 그만큼 커지게 됐습니다.

* 박종철 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처장
"호남에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분위기가 되고 또 저희당 후보님들 같은 경우도
호남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시는 그런 상황입니다."

당원 증가보다 더 큰 변수는 여론조사입니다.

경선 단계별로 여론조사의 비중이 최소 50%에서 최대 100%가 반영되는데
여기에는 인구 비례에 따라 호남의 여론도 반영해야 합니다.

지난 대선을 기준으로 호남의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10.04%.

인구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에서
호남의 비중이 10% 안팎이 될 거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호남 민심의 역선택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여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싸우기 쉬운 야당 후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래저래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호남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들의 호남 구애 경쟁은 역대 어느 대선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