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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함께 이겨냅시다"...온정의 손길 잇따라

(앵커)
지난 금요일부터 이어진 대형 산불로
경북과 강원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하루아침에 갈곳을 잃은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지역에서도 십시일반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체육관 앞에
화물차들이 연이어 들어섭니다.

곧이어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공터에는
쌀과 라면, 각종 생필품들이 가득 쌓입니다.

경북과 강원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기부한 물품들입니다.

*서현승 / 순천시 씨름협회 회장
"TV에서 상황을 보니까 참 안타깝고,
고통을 받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나눔운동 첫날,
기부에 동참한 순천지역 단체는 모두 10여 곳.

오는 11일까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김동수 /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사무처장
"빠른 시일 내에는 이런 물품 같은 것들이 굉장히 좋을 것 같고요.
(집이) 전소돼서 굉장히 힘든 분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기부금을 통해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진에서도 지자체와 농축협, 산림조합 등을 중심으로
주말 동안 구호물품을 마련해
피해 주민에 대한 긴급 지원에 들어갔습니다.

*최치현 / 강진군청 총무과장
"영˙호남 결의 차원에서 응원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습니다."

동해안 산불 현장에는
지역에서 파견된 소방인력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 소방서 직원 70여 명과
장비 10여 대가 투입됐고,
전남지역 지자체 임차헬기 8대 가운데 4대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산림당국은
전남지역의 대기가 매우 건조한데다,
임차헬기의 절반이 다른 지역에 지원을 나가 있는 만큼
산불 발생 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정성표 / 전라남도 산림보호팀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림 주변에서 논˙밭두렁이나
농산폐기물 등을 소각하지 않도록..."

지난 1월 여수와 순천, 광양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는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고,

지난 주말, 광주와 곡성, 구례, 화순에 이어
오늘(7)은 고흥과 보성, 장흥까지
건조특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김종태
여수MBC 보도센터장/영상제작센터장

"따뜻하고 정의로운 뉴스제작에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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