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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새마을 장학금 폐지 '소극적'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유신 잔재로 평가받는 새마을 장학금을
당장 폐지하자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광주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은
새마을회의 영향력을 무시할수가 없어서인 지,
조례를 손질하는 데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올해 새마을회에 지원할 예산은 7억 8천여만원,

이 가운데 1/3은
새마을회원 자녀에게만 지급되는 장학금입니다.

박근혜 퇴진운동본부는
유신시대의 잔재인 새마을 장학금 조례를
하루빨리 폐지해야한다는 뜻을
광주시와 시의회, 각 정당에 전달했지만
어느쪽도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않고있습니다.

(인터뷰)-'여러 방면의 의견을 모아 신중히'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이
시민단체가 제시한 답변 시한을 넘긴 채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새마을회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입니다.

광주지역 새마을회원 수는
4천4백 명에 불과하지만 조직동원력이 좋다보니
선출직 정치인들이
이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민단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금이
새마을 장학금 관련 조례를 손질할 기회라며
적폐 청산 차원에서
각 정당이 당론을 정해 조례 폐기안을
공동 발의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이국언-'시민들 절대 용납 못할 상황'

시민운동본부는 조만간 논의를 거쳐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을 압박하는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