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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방파제 공사 현장에 규격에 맞지 않은 돌 투입?

(앵커)

진도의 한 방파제 조성 공사현장에
설계 규격에 맞지 않은 돌들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방파제 부실 공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7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진도 초평항.

태풍 등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방파제 2개가 새롭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공사현장에는 25cm에서 32cm의 돌을
투입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하지만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이렇게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기준을 초과한 돌들이 다양하게 섞여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부실공사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큰 태풍 등이 왔을 때 무리한 손실, 어마어마한 손실이 발생되고
국민의 혈세가 또 투입되고.."

지금까지 방파제 공사현장에 투입된 돌은
2만 7천톤,

이가운데 규격에 맞지 않은 돌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공사는 일부 작은 돌이 들어가긴 했지만
규정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 공사현장 관계자
"받은 과정에서 일부 규격이 작은 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승인받으면 되도록
시방서가 바뀌었습니다. "

하지만 초평항 조성공사 설계에는
돌의 규격 허용범위를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뒤늦게 실태파악에 나섰습니다

*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약간 민원이 제기됐을 때 규격에 안 들어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감리단 통해서.
초반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했으면 조금 더 좋았겠다.."

목포해수청은
설계 규격에 맞지 않은 돌들을 현장에서
모두 반출하도록 시공사에 요구하고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목포MBC 취재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완도해경, 전남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박종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