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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사라지는 통학선..섬 아이들 어쩌나?

◀ANC▶

올 2학기부터
통학길이 막히는
외딴 섬 아이들이 있습니다.

학교가 있는
인근의 큰 섬까지 오가는 통학선이
강제로 폐선되기 때문입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VCR▶
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전남) 완도군 횡간도.

6학년 효성이와 동생 3학년 효원이는 10년 전
섬 학교가 문을 닫아 뱃길로 30여 분 떨어진
인근 큰 섬의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효성,효원이 가족은
최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20톤 급 통학선을 강제
폐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C/G]지은 지 30년이 돼 안전 운항이
불가능한데다 연간 3억 원이 넘는 운영비도,
새로운 통학선 건조도 어렵다는 게 이유입니다.
*완도 통학선 현황
-선령: 30년
-운영비2015년 3억 9천만 원
2016년 3억 6천만 원
2017년 2억 2천만 원
(7월말기준)]

◀INT▶완도교육지원청 관계자(자막 완제)
"그렇게 운영하다 만약에 사고가 나면 그에 대한 책임이 너무 크잖아요. 우리가."

이에 대해 효성,효원이 부모는 사전 충분한
논의도 없이 1인 당 40만 원 지원을 내세워
어린 자녀들을 다른 섬에서 하숙시키라는 건
말도 안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INT▶장갑식*효원/효성 아버지*
"(외딴 섬이라서)버림받은 거잖습니까.교육청에서 기본교육을 무시하겠다는 건데,국가에서
하는 일인데,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없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전남의 통학선 2척 가운데
1척인 완도 횡간도 통학선.

강제 폐선시 직접 어선을 몰아서라도 아이들을 통학시키겠다는 학부모의 거센 반발 속에
교육당국은 뒤늦은 해법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박영훈
목포MBC 취재기자
보도국장

"어둠 속에도 단풍은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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