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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무엇인가?

(앵커)
광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창의도시'입니다.

지정된 게 작년 일인데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참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요크시는 중세시대 성곽에 현대예술의 옷을 입혔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쇠락했던 이 고대 도시는 미디어아트 축제를 통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요크시는 지난해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골든 스튜어트/영국 요크시(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자문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우리 도시를 세계에 알려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새로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20년 전 대지진으로 도시가 완전히 망가졌던 일본 고베시는 도시 재건과정에 문화와 디자인을 활용해 톡톡히 덕을 본 사례입니다.

시민이 함께 하는 디자인 사업을 통해 건물과 도로 복구는 물론 상처난 고베 시민들의 마음을 함께 달랬습니다.

(인터뷰)사토시 토리/일본 고베시(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 부시장
"고베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고베시에서 비엔날레 등 문화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시민들 마음을 치유해주는 데 도움이 됐다고 느낍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한 사업입니다.

음식과 디자인 등 7개 분야 69개 도시가 가입돼 있는데 광주는 지난해 미디어아트 부문의 창의도시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윤장현/광주시장(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가 그동안 준비해왔던 여러 문화의 콘텐츠, 기술력, 이런 것들을 이후에 어떻게 다른 나라들과 충돌없이 나누면서도 (경쟁력을 높일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전 세계에 광주를 문화로 알릴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셈이지만 아직 변변한 홈페이지 하나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류재한 전남대 불문과 교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국책사업이어서 대한민국에 국한돼 있고,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에 국한돼 있죠. 그렇지만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190여개 국가가 참여해 말 그대로 글로벌합니다."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린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광주를 비롯해 지난해 새로 가입한 28개 회원도시를 소개하고 각 분과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스탠드업)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은 광주의 문화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뜻합니다. 가입은 다른 도시들보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활용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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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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