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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지나친 저염식이 더 해롭다" 통념 뒤집히나

(앵커)
일반적으로 소금을 적게 먹어야
건강에 좋다는 건 상식이죠?

그런데 이 상식을 깨는 학설이 나왔습니다.

아주 짜게 먹는 것도 안 좋지만
너무 싱겁게 먹는 건 더 안 좋다는 건데요.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소금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입니다.

특히 소금 속 나트륨이 혈압을 상승시켜
심혈관계 질환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통념을 뒤집는 학설이 나왔습니다.

(c.g)다른 필수영양소와 동일하게,
나트륨 역시 너무 많이 먹어도 위험하지만
너무 적게 먹는 것 역시
심혈관계 질환의 질병률과 사망률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앨더만 교수/ 미국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하루에 5g 이상의 나트륨을 먹는 사람들이나 하루에 2.5g 이하의 나트륨을 먹는 사람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했습니다."

(c.g)음식을 짜게 먹는 편인 우리나라는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4천 밀리그램을 넘어
세계 WTO 기준을 2배 넘게 웃돌고 있지만
이 연구 결과대로라면
특별히 줄여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앨더만 교수/ 미국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그러므로 공중보건이 전체 인류에게 소금섭취량을 줄이라고 권고할 근거는 없습니다. 사실상,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등에서
속속 발표되고 있는 논문들도
지나친 저염식 역시 건강에 해롭다,
나트륨 섭취가 고혈압 유발과
큰 관련성이 없다는 견해를
잇따라 내놔 논쟁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의학연구소도 지난 2013년,
소금을 적게 먹는 것도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나트륨을 하루 2300밀리그램 이하로
섭취하다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할
근거 역시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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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