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천일염 위생논란 계속..미생물 진실은?

(앵커)
그런데 이 소금을 놓고
위생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영광과 신안 등이 주산지인
국산 천일염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바뀐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여러기준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것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김인정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기자)
논란의 발단은
유명 맛 칼럼니스트가 시작했습니다.

천일염이 얼마나 더러운 지 보려면
물에 녹여보면 된다,
흙모래가 보인다는 글입니다.

(인터뷰)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흙, 모래, 이거 퍼 먹습니까? 먹으면 안되는 거죠. 그래서 허용기준이라는 걸 정해놨죠."

천일염은 갯벌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불순물이 섞여 있습니다.

(c.g1)
세계 최고로 꼽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은
우리보다 불순물에 대해서는 더 관대합니다.

또 다른 논란은
천일염 속의 미생물 검출량입니다.

(c.g2)
정부 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천일염에서 미생물이 발견된다는 겁니다.

(c.g3)
그런데 논문 저자는 미생물이 발견된 천일염은
생산 직후 채취한 것으로,
창고에 1년 이상 보관된 천일염을
검사해본 연구에서는
미생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소영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천일염은 일정기간 보관된 후 유통이 되는데
1년 이상 저장소에서 보관된 천일염을 저희가
미생물 검사를 실시해본 결과, 전혀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일정기간 보관하면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민동성/ 한국천일염수출협회장
"저희가 지금 일본 메이저 식품사에 수출한 지가 4년째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분들이 물량을 3배로 더 늘렸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저희들이 뭔가 안전하고 깨끗하고.."

그러나 미생물 검출 가능성이 있는
갓 만들어진 천일염 역시 규제 없이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
황교익/맛 칼럼니스트
"영세한 가공업체의 경우에는 묵히는 그 자체가 돈이잖아요. 그래서 햇소금 가져다가 쓰는 경우도 있어요. 거기 세균이 많이 있을 수 있겠죠?"

(c.g4)천일염은 지난 2008년,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되면서
중금속 등 11가지 식염규격기준이 생겼지만
프랑스 등과 달리
미생물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위생 논란을 끝내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미생물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