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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야성 상무지구 아수라장

(앵커)
연말을 맞아 송년회 모임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 곳마다 취객을 노린
볼썽 사나운 호객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단속은 겉돌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술집과 노래방이 밀집해 있는 광주 상무지구.

네온 간판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거리에
앳된 청년들이
취객에게 접근해 말을 겁니다.

(현장 녹취)호객꾼/(음성변조)
"안녕하세요. 혹시 아가씨 찾으세요? 저렴하게 술 싸게 해드릴 수 있는데 한 번 가보시겠어요? 아가씨들도 이쁘고.."

(스탠드업)
술에 취한 손님들을
유흥주점으로 유인하기 위해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손님 술값의 일부를 수당으로 받다 보니
송년회 등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호객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장 녹취)호객꾼/(음성변조)
"술값 주대, 주대에 관해서 수수료가 있어요. 양주 마시고 40만 원이 나왔다..그러면 15%면 6만 원이거든요."

시민들은 통행 불편과 불쾌감을 호소하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적발을 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습니다.

(cg)올들어 광주 전역에서 적발된 호객 행위는
30여건,

과태료와 영업정지 처분이 고작인데
영업정지까지 내려진 경우는 3건에
그쳤습니다.

호객꾼들이 단속을 미리 피하기 일쑤고,
적발을 해도 업주와 호객꾼의 고용 관계를
증빙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성군/서구청 보건 위생과장
"현장에서 적발해서 경범죄로 처벌하더라도 처벌이 가볍다 보니까 단속하기가 어렵죠.."

경찰과 구청 등은 연말까지 매주 3차례씩
호객행위 근절 캠페인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효과는 미지숩니다.

불경기 속 연말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는
호객 행위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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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