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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취재2) 건설업체 수주경쟁 속 비리 증가

(앵커)
재개발과 재건축 조합 안팎의 비리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건설업체들까지
치열한 수주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을
더욱 혼탁하게 하고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지난 여름, 광주 염주주공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주민에게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사업 홍보를 전문으로하는
한 컨설팅업체 직원이
모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100만원이 든 봉투를 뿌린 것입니다

◀SYN▶ 경찰
"(홍보업체가) 돈을 준 것을 확인해서 도시정비법 위반으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광주 계림 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는 업체간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공사로 선정된 건설업체가
올해 초 입찰 과정에서 발송한 이메일입니다.

첨부 파일에, 당시 함께 입찰에 참여했던
경쟁업체의 사업 참여 제안서와
마감재 목록이 들어있습니다.

◀INT▶ 김영선 비대위원
" "

◀INT▶ 영무토건 관계자
"총회에 앞서 이미 공개된 자료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업비를 낮게 책정했기 때문에)경쟁업체에 보내달라고 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부패 유형 가운데
시공사 수주를 위한 부패 비중이 28%로 가장
높았습니다.

검은 돈이 오가거나,
수주 과정에서의 불법,탈법 행위는
결국 공사비 부풀리기나 공사비를 낮추기위한 부실 시공으로 이어지기 쉽상입니다.

◀SYN▶ 경실련 부동산감시팀장
"애초에 (조합원들을 현혹시키기위해서) 각종 거짓말을 하고 서류도 조작하고 여러가지 비리라든지 문제를 유발시키죠"

때문에 일부에서는 재건축,재개발업계의
구조적인 비리 수사를 전담할 상설 수사 조직의 필요성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재개발,재건축 대상지 48곳 가운데
현재 조합까지 설립된 곳은 모두 28곳으로
이 가운데 10곳이 시공사 선정 작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