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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또 담합 의혹

(앵커)
계림 8구역에서는
지역의 중견 건설사들이
서로 짜고
공사를 나눠먹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입찰과 컨소시엄 구성 과정을 보면
의심을 사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계림8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는
호반건설입니다.

지난 1월 수의계약을 통해 가계약을 체결했고
본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당초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두 군데.

중흥건설이 먼저 서류를 제출했고
호반건설이 더 늦게 서류를 냈습니다.

그런데 중흥건설은 서류 제출 다음 날 입찰을
철회하겠다며 서류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며
입찰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SYN▶ 중흥건설

조합측은 입찰 서류 개봉을 앞두고 건설사측의 입찰 철회 요구를 받아주었습니다.

(cg)
입찰 서류는 반납하지 않는다는 입찰 공고
내용에도 불구하고 서류까지 돌려주었습니다.

◀SYN▶ 조합장

문제는 호반건설이 조합측과
시공사 계약을 맺은 이후 중흥건설을
끌어들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공사 지분도 5:5로 똑같이 양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투명 개발위원회

(CG) 지난 1월 조합과 호반건설이 맺은
공사도급 계약서의 일붑니다.

계약 특수조건에, 건설사는 3개월 이내에 추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참여조건을 변경할 수 있고, 조합은 이의 없이 동의하기로 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또 콘소시엄 시공사 구성시 업체의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돼있습니다.

처음부터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한 대목입니다.

◀INT▶ 건설사 관계자

전 조합간부의 양심선언에
건설사 입찰 담합 의혹까지

세계수영대회 선수촌 아파트 건립 예정지로도
주목받는 광주 계림 8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엠비씨 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