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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판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앵커)
'고민을 들어주는 우체통'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소설에서 착안한 거라고 하는데요.

말 못할 고민이 있다면
여러분도 한 번 찾아보시죠.

이미지 뉴스리포터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터)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과거의 누군가와
고민상담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 위로받는다.'

인기 소설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의
큰 줄거리입니다.

실제로 모르는 이에게 아무 조건 없이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면 어떨까.

(인터뷰) 이 됨
정말 마음에 와 닿으면 인생에 도움이 되는 멘토나 조력자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소설 속 나미야 잡화점 처럼,
익명의 고민에 정성스레 답장해주는 우체통이 등장했습니다.

-(S/U)-----
이 우편함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고민이 있다면 이곳에 편지를 넣을 수도 있고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답장을 써 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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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유스퀘어터미널에 처음 설치된 이후
지금까지 100통이 넘는 고민 상담이 들어온 데
힘입어, 전남대와 대의동 학원가에도
차례대로 설치됐습니다.

'잔걱정이 많다'는 고민부터 '사람을 찾아달라'는 부탁까지 내용도 다양합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 중인 청년 NGO 단체는 답장을 쓰면서 더 얻는 것이 많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두용 / 청년문화허브 대표
내가 세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이 답장을 쓰시는 분들이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는 게 있더라고요.

눈에 띄는 곳에 항시 개방해도
편지가 소실되거나 훼손된 적이 없다는
'나미야 잡화점'.

얼굴도,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와 고민을 나누고 모두가 힘을 얻는 기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미지입니다. ◀ANC▶◀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