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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축 방역, 비정규직만 투입하라?

◀ANC▶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확산되면서
방제단의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지침을 따라도..
또 따르지 않아도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사연인지,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가축질병 공동 방제단의 방역차량입니다.

소독 장비 운용을 위해서는
적어도 2명이 필요합니다.

◀SYN▶방역요원
"안전사고 위험도 있고, 시스템 운영하면서
손발을 맞춰야 되기도 하고, 안전 통제할
필요도 있고, 차량통제...그런 면에서도
2인 1조로 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정부가 닭 3천 마리 미만, 소 1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 방역을 각 지역 축협
공동방제단에 맡긴 건 지난 2012년부터.

정규직은 인건비가 비싼데다,
다른 업무를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전담 방역요원을 따로 채용하도록 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인건비는
차량 1대에 1명, 2천여만 원으로
사실상 계약직 채용만 가능합니다.

2년마다 새 인력을 뽑아서 방역에 투입해야
하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더라도
임금이 높아지는 만큼 방역업무만
전담시킬 수 없는 실정입니다.

지역 농가 사정에 익숙한, 방역 전문
인력을 애당초 양성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INT▶축협 관계자
"전국의 모든 축협들이 아마 공통되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 집니다.
무기계약직 외에는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어렵죠"

전국적으로 꾸려진 가축방역
공동방제단은 450개.

정부가 정규직*비정규직을 가리지 않고
방역 인건비를 지급한 뒤, 대신 방제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는 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