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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짜뉴스'가 판친다..경찰 집중단속

◀ANC▶
지난 미국 대선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이른바 '가짜뉴스'가 우리 대선정국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경찰이 주요 선거범죄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대구 문화방송
도성진 기자입니다.
◀END▶

◀VCR▶
미국 방송인 abc뉴스와 비슷하게 만들어놨지만
전혀 상관없는 가짜뉴스 홈페이지입니다.

지난 미 대선 때 주로 트럼프 진영에
유리한 뉴스를 쏟아냈습니다.

C.G]
'프란체스코 교황이 트럼프 지지를 발표했다'는
가짜뉴스는 페이스북에서 96만 건의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테러단체에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기사도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진실처럼 유통됐습니다.
C.G]

정치적 선동을 목적으로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가짜 뉴스는
SNS가 주요 확산 경로입니다.

C.G]
실제로 미 대선기간, 페이스북 상위 20개
대선기사의 이용자 참여도를 분석해보니,
가짜뉴스의 영향력이
주요 전통미디어 뉴스를 추월했습니다.
C.G]

우리나라에도 대통령 탄핵 정국 동안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세대 간, 이념 간 갈등을 격화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촉박한 선거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남재일 교수/경북대 신문방송학과
"시민들이 아주 사소한 가짜뉴스에도 굉장히
여론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판단에
엄청난 편향으로 작용하고 궁극적으로 공론장
자체를 왜곡시키는 악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선 감시 체제에 들어간 경찰도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INT▶이종섭 수사2계장/대구경찰청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가짜뉴스나
인터넷상 후보자 비방 등 흑색선전, 선거 관련자에 대한 폭행&\middot;협박 등 선거폭력, 사조직을
동원한 불법선거운동, 이 세 개를 3대 선거범죄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

S/U]"경찰은 지난 탄핵 정국에서
'탄핵 각하여론이 80%'라는 등의 가짜뉴스
40여 건을 적발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짜뉴스가 확산된 뒤
사후 적발만으로는 여론 왜곡을 막을 수
없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도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