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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역량진단 탈락한 조대 구조개혁 예고

(앵커)
'대학 역량 진단'
1단계 평가에서 탈락한 조선대가
강도 높은 구조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단계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정원이 감축됩니다.

이번 개혁안에
대학의 명운이 걸린 셈인데,
이달 말 평가 결과가 나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과 교직원 등 조선대 구성원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호남 최대 사학이라면서도
속칭 '대학 살생부'라 불리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에서
탈락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역민들에게 사죄했습니다.

(녹취)차재원/조선대 총학생회 회장
"조선대가 자율형 개선대학에 지정될 수 있도록
광주시민들을 비롯한 호남의 모든 시도민께서 의지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조선대는 2단계 평가에서 기사회생하겠다고
다짐하며 강력한 구조 개혁을 약속했습니다.

(C.G.) 학문과 행정단위를
구조조정하고 학사구조를 개편해
조직 규모를 30% 줄이면서도,
기초학문을 보호하고
새로운 교육혁신모델을 도입해
교육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강동완 조선대 총장
"대한민국 최초의 민립대학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선대 역사상 최대의 구조개혁을 시행하여 스마트한 시스템을 지닌 조직으로 응답하겠습니다."

하지만 2단계 평가에서 조선대가
기사회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교원 정년에 따른 자연감소를 제외하곤
구조조정의 핵심인 인력감축 계획이
빠져 있습니다.

또 1단계 평가에서 하위를 기록한
60개 대학이 이의신청을 받았지만
교육부는 한 건도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강경합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정원을 줄이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건데,

1단계 평가에서 탈락한 조선대와 순천대 등
광주전남 6개 대학이 결과를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인위적 정원 감축과
재정지원 제한을 받게 되는
최종 대학평가 결과는
다음달 말 발표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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