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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1 - "한국서 오래 일하고 싶어요"

(앵커)
광주전남 주요 산업 현장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의 공식 외국인 근로자만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이나 조선업종에 쓰이는
대형 배관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생산직의 1/3 가까이가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출신의 근로자들입니다.

(CG) *****
광주·전남 중소기업에서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2만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6년 전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는
국내에서 길게는
4년 10개월까지만 일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체류한 지 5년이 되면
귀화 조건이 충족되기 때문에
그 전에 무조건 자국으로
되돌려 보내도록 제도화 돼 있어섭니다.

◀INT▶

중소기업들은 이해는 하면서도
한편으론 불만입니다.

어렵사리 일을 가르쳐
이제 좀 쓸만해진다 싶으면
내보내야 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외국인 근로자가 와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안전교육에 애를 먹는가 하면
업무 전달과 숙지에
길게는 수개월이 걸립니다.

외부 기관의 통역 지원도
단발성에 불과해
생산 차질이 빚어지기 일쑤입니다.

◀INT▶

외국인 근로자들 역시
국내에서 더 일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며 아쉬워합니다.

◀INT▶

강제적인 자국행은
불법 체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력 송출업체에 웃돈까지 줘 가며
국내로 들어온
일부 외국인 노동자들은
귀국을 포기한 채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남아
계속 일하면서
또 다른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정용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