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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제강점기 '한' 품은 고하도

◀ANC▶

목포 앞바다에 있는 고하도는
일제강점기 국토 침탈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일본해군의 은신처인 해안동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문화재 지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가 바라다 보이는
고하도 해안가에 동굴들이 눈에 띕니다.

단단한 해안 암반을 정과 폭약으로 판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서해항로 요충지를 방어하고 일본해군
특공정을 숨겨두기 위해 만든 동굴들입니다.

고하도에 남아있는
태평양 전쟁 유적만 십여개에 달합니다.

◀INT▶ 임진택 담당
고하도에 관한 학술연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하도 해안동굴 등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하도 부두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돌기둥,

'국립목포학원'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소년범죄자 교육을 위해 설치된
갱생시설 '감화원'의 또다른 명칭입니다.

당시 고하도 감화원 규모는 5만여평,

소년원과 형무소 등과 달리 생업에 필요한
과목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물은 목포에서 배로 가져왔는데
전용배를 대기 위한 당시 부두시설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INT▶ 박윤철 연구사
감화원은 일제강점기때 운영되다가
광복이후 국립목포학원이란 이름으로 계속
유지되다 1967년에 정식으로 폐쇄됐습니다.

감화원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사회상을 보여주는
역사교육의 현장입니다.

하지만 시설의 특성과 위치의 격리성으로
관련 기록과 자료가 많치 않습니다.

목포시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시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