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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광주도시철도 2호선 최후통첩

(앵커)
도시철도 2호선의 공론화 방식에 대해
중재 역할을 해온 시민권익위원회가
광주시와 시민단체에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내일까지 수용 여부를
답해달라고 요구했는데...

해법을 찾을지 아니면 파국을 맞을지
2호선 공론화 문제가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보도에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철도 공론화를 맡고 있는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이
광주시와 시민단체 양측에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공론화위원회를
중립적 인사 7인으로 구성하고,
공론화 방식을
3백명 가량의 시민 배심원이 참여하는
숙의형으로 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광주시와 시민단체의 주장을 절충한 셈입니다.

또 도시철도에 대한 결론을
두달 뒤인 11월 10일까지
광주시장에게 권고하고
공론화를 거쳐 도출된 결과에 대해선
양측이 조건없이 수용하라며
내일(13)까지 답을 달라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INT▶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
"양측이 이 제안을 9월 13일 내일까지 수용하지 않거나, 공론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 제안의 어느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을 경우, 시민권익위원회 차원의 공론화는 바로 중단하겠습니다"

광주시는 즉각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INT▶ 김준영/광주시 교통건설국장
"상당히 고민 속에서 나온 제안이라고 보고 있고요. 광주시는 이 제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반면 시민단체는 숙의형 방식은 반기면서도
마감시한을 두달 뒤로 못 박는 건
충분한 논의를 방해할 수 있다며 부정적입니다.

또 공론화위원회에
광주시와 시민단체측 인사 각각 2명씩이
참여키로 한 합의를
이틀 전에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깼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이경률 공동대표/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
"적어도 민주인권 도시에서는 있을 수 없는 폭거적인 그런 행위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반드시 시에서 사과해야.."

시민모임은 내일(13) 긴급회의를 통해
최종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예단하긴 힘든 상태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