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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홀로 방치돼 울던 2살 구조..20대 부모 조사

(앵커)
어젯밤 혼자 집에서 울던 두 살 아이가
이웃주민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부모는 집에 없었고
방안엔 쓰레기가 가득했습니다.

경찰은
부모의 학대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시 북구의 한 연립주택.

어린이날이었던 어젯 밤 11시쯤
어린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고
계속 운다는
이웃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스탠드업)
"출동 당시 아이는 보호자 없이 방에 혼자 남아있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지구대로 데리고 가 보호 조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20대 엄마 A씨는
2살 남자 아이를 혼자 두고 외출한 상태였습니다.

부모로부터 보호를 위해
아이를 영아 일시보호소로 분리조치한 경찰은,

엄마 A씨와 20대 아빠 B씨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가 출동했을 당시
집안 싱크대와 화장실에는 쓰레기가 쌓여있고,

곳곳에 살림살이가 널브러져 있는 등
청결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전화인터뷰) 지자체 관계자 (음성변조)
"방임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어서 일단은 지금 아동은 영아일시보호소로 일단 어제 저녁에 밤에 옮겨놨거든요."

이웃 주민들은 평소 A씨가 아이를 예뻐하는 등
학대를 의심할 정황은 없었지만,

지난해에도 집안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는 등
청결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웃 주민 (음성변조)/
"완전히 쓰레기 방이라...그래가지고 50리터 짜리, 30리터 짜리. (종량제 봉투) 전부 다 22개?"

다행히 아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아이가 홀로 발견된 경위 등
정확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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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