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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투데이

지역 향토 호출 앱 리본택시..'시민 관심 필요'

(앵커)
광주지역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리본택시가 출범한 지
9개월이 지났습니다.

택시 기사들에게 별도의 수수료가 없어
기대가 컸지만, 오히려 앱을 이용하는
택시 수는 줄었다고 합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7년째 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안윤택 씨.

지난해 9월 지역 택시 업체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호출 앱,
이른바 리본택시가 출시되자마자 가입했습니다.

기존 호출 어플과 달리 중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돼 기대가 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대는 8개월만에 깨졌습니다.

(인터뷰) 안윤택/택시기사
"한 20%? 카카오 비해서 20%도 안 들어올 것 같아요."

리본택시의 하루 평균 호출 건수는
2천 2백건으로
택시 한 대당 1.4건에 불과한 상황.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리본 택시에 자동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위치 표시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고 있지만
카카오에 익숙한 손님들의 발길을 돌리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현민 /광주 풍암동
"카카오 택시요. 카카오 택시가 있어서 (다른 어플은) 딱히 필요감을 못 느꼈어요."

이렇다보니 리본 택시에서 이탈하는
기사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2천여 대로 출범한 리본택시는
불과 8개월 만에 5백 여대나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상록 / 광주택시사업조합 부이사장
"시민들이 리본을 많이 불러주시면 (택시 수가 늘 것 같고), 저희 나름대로 그 기사분한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었고.."

점점 악화하는 상황을 극복하기위해
지역 택시업계에서도 기사들의 친절도 등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지역과 택시기사 모두 살리는
향토 택시 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