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투데이

고흥 짚트랙 사고..원인 규명 '요원'

◀ANC▶
고흥군이 30억 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한
해상 짚트랙이
운영 개시 한달 여 만에 끊어지면서
벌써 8개월 여 가량이나 멈춰선 상태인데요.

사고 이후 원인 조사가 계속 진행돼 왔지만
여전히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군 영남면 공중하강체험시설, 짚트랙의
와이어 라인이 잇따라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해 8월.

고흥군이 30억원의 사업비를 직접 투입해
체험 시설을 조성,
위탁 운영을 시작한 지
불과 한달 여 만에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경찰까지 나서서 사고 원인 조사를 벌였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와이어가 끊어진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있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제품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고
관리상 문제로만 추정하고 있을 뿐 입니다.

◀INT▶ 장경철 고흥군 시설운영팀장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라고 국가출연기관인데 거기서 약 2개월 와이어 직접 시험을 해가지고 나온 결과가 와이어 성능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고 외력, 외부의 힘에 의해 파단 사고가 난것 같다. 이렇게 결과 통보를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고흥 짚트랙 시설·운영 업체와
와이어 제품 납품 업체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며
지리한 공방만 벌이고 있는 상황.

사정이 이렇다보니
복구 계획 수립은 물론 재개장 시점 조차도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입니다.

결국 고흥군이 직접 예산을 투입해
원인 조사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INT▶ 장경철 고흥군 시설운영팀장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파단 원인 정밀 조사를 지금 예상으로 6개월 이상 걸린다고 해서..충분히 원인 분석을 한 후에 하면 빠르면 그 결과가 금년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 갈수도 있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번 용역 조사 결과를 근거로
설계와 시공·운영, 와이어 납품업체에 대한
각각의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소요된 용역 비용을 포함해
법적 손해 배상도 청구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전무후무한 와이어 단선 사고로
개장 한달 만에 운영이 중단된 고흥 짚트랙.

사고 발생 8개월 여가 지난 싯점이지만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시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